카카오뱅크 vs. KB금융, 시가총액 역전 임박

카카오뱅크 주식의 시가총액이 상장 후 처음으로 KB금융지주에 역전당할 지경에 처했다.

10일 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 주식은 낮 12시 현재 7.45% 급락한 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KB금융 주식은 3.05% 상승한 5만7400원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카카오뱅크가 24조1856억원, KB금융이 23조8674억원으로 차이가 3182억원(1.3%)로 좁혀졌다. 현 주가보다 KB금융이 1.3% 더 상승하거나 카카오뱅크가 더 하락하면 시총이 역전되는 셈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 종가(6만9800원) 기준 시가 총액이 33조1620억원으로 KB금융지주(21조7052억원)와 신한금융지주(20조18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기존 1위였던 KB금융지주를 약 12조원 격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금융 대장주’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며 이날 주가는 상장 첫날의 주가보다 23%가량 빠진 상태다.

이에 비해 KB금융 주가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당시보다 10% 가까이 올라 금융주 시총 1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