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시내 한 로또 판매점 앞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있다.(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복권판매액이 6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복권판매액 중 로또(온라인복권)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판매액은 처음으로 5조원을 넘겼다. 반면, 카지노와 경마·경륜 등 다른 사행산업 매출은 뚝 떨어졌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복권판매액이 5조9755억원(잠정)으로 전년 대비 10.3%, 5603억원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2조4291억원이 복권기금에 적립됐다.
복권판매액은 2017년 4조2000억원, 2018년 4조4000억원, 2019년 4조8000억원, 2020년 5조4000억원이었다.
복권별로 보면 온라인복권 판매액은 5조1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8.4%늘었다. 인쇄복권 판매액은 4420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연금복권은 2911억원(29.2% 증가), 전자복권 판매액은 1053억원(25.6% 증가)이다.
기재부는 복권 판매 증가요인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타 사행산업 운영 축소에 따른 대체효과 복권에 대한 인식 개선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2020년 기준으로 복권 매출은 13.0% 증가한 반면, 복권 외 사행산업 매출은 오히려 58.3% 급감했다. 구체적으로 카지노는 1조413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64.5%가 줄었고, 경마도 1조890억원으로 85.2%가 줄었다.
복권기금에 적립된 수익금은 공익사업 등에 쓰인다. 지난해엔 수익금 등 총 2조6311억원이 저소득·소외계층의 소득지원(56.1%)과 주거 안정(20.9%), 문화 기회 향유(6.2%) 등에 쓰였다.
한편 복권위가 최근 1년간 복권 구매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성인의 62.8%가 ‘일년에 1회 이상 구매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소득수준으로는 상위 20∼40%인 4분위(월소득 436~646만원)가 68.5%로 가장 많았고, 하위 20%인 1분위(174만원 이하)가 32.6%로 가장 적었다.
◆…(자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