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이 연일 새로운 저점을 형성하고 있지만 25일, 9조5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BlackRock)이 블록체인 ETF를 통한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의하면 블랙록은 뉴욕증권거래소 팩트셋(NYSE FactSet)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을 추적하는 아이쉐어 블록체인 및 테크 ETF(iShares Blockchain and Tech ETF)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 지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의 개발, 혁신 및 활용과 관련된 회사가 발행한 주식의 성과에 연동된 것으로 가상화폐 채굴, 가상화폐 거래와 교환, 가상화폐 채굴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수에 포함될 기업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펀드 운용자산의 80%는 지수에 포함된 주식에 투자하고 20%는 선물, 옵션계약 및 현금에 투자할 계획이다. 단 가상화폐 현물에 투자하거나 가상화폐 파생상품을 통한 간접투자는 하지 않는다.
이는 지난해 블랙록 최고경영자인 래리 핑크(Larry Fink)가 “나는 가상자산에 매료되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위대한 자산군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것과 맥이 닿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