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DC
시장조사회가 IDC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240만대로 2020년 4분기에 비해 3.2% 줄어들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간 실적은 양호한 상반기 덕분에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13억5000만대로 2020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이는 상반기 양호한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출하량이 2020년 하반기보다 4.5% 감소하며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IDC 모바일 디바이스 트래커(Mobile Device Trackers) 그룹 부사장인 라이언 레이스(Ryan Reith)는 지난해 하반기가 2020년 하반기 출하량보다 크게 감소한 물량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공급망과 부품 부족은 올해 상반기 계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시장 둔화에 영향을 미쳤던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강한 시장수요와 5G, 폴더블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의 증가와 같은 요소로 인해 2분기 이후 또는 하반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별 지난해 현황을 보면 애플의 출하량은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연말 시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을 제치고 분기 출하량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아이폰13의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연말 판매량의 급증에 힘입은 결과다.
애플은 지난 2020년 4분기 8750만대보다 260만대 줄어든 8490만대를 출하, 출하량은 2.9%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2020년 4분기와 동일한 23.4%를 유지했다. 2021년 연간 기준 출하량은 2억3570만대로 2020년 2억340만대보다 15.9% 늘었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1.5% 포인트 상승했다.
4분기 6890만대 출하에 그치며 애플에 밀려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6370만대보다 출하량은 8.1%, 시장 점유율은 2.0% 포인트 증가했다. 연간기준 출하량은 2020년 2억5660만대보다 6.0% 늘어난 2억7200만대, 시장 점유율은 20.0%에서 20.01%로 상승했다.
샤오미는 4분기 출하량과 연간출하량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4분기 출하량은 4500만대로 2020년 4분기 출하량 1330만대에 비해 3.9%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을 11.6%에서 12.4%로 끌어올렸다.
연간기준 출하량은 2020년 1억4780만대보다 29.3% 늘어난 1억9100만대로 상위 5개 사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그 결과 시장 점유율도 2020년 11.5%에서 지난해에는 14.1%로 크게 높였다.
IDC 모빌리티 및 컨슈머 디바이스 트래커(Mobility and Consumer Device Trackers) 연구 이사 나빌라 포팔(Nabila Popal)은 ”지난해 공급망 관련 문제가 없었다면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거의 모든 지역에 상당한 잠재수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