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포스터 슬로건,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민생, 정책 행보로 승부수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선거를 전면에서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월 28일 광주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호남 지지율 답보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8일 저녁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호남 지역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 본부장은 "이낙연 전 대표는 그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선거를 도와왔으나, 이제 선거 전면에 나서서 당 선대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전 대표께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손한 선거, 민주당다운 선대위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첫 일정은 내일 선대위 회의부터 참석해서 진행하기로 예고돼 있다"고 전하면서 "8시30분 사전 회의에서 선대위 본부장들과 인사 나누시고 9시30분에 첫 메시지가 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포스터 슬로건으로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가 코로나19과 민생 이슈로 남은 선거 기간을 정책 선거로 치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