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박스권 탈출해 5만 달러 돌파구 마련

가상화폐 시장의 조정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장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시각 또한 매우 혼란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가상화폐 분석회사 테크니컬 라운드업(Technical Roundup)이 장기간 조정을 털고 강세를 보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강력한 저항선에 부딪혀 큰 폭의 하락을 경고한 가운데 가상화폐 분석가이자 거래자인 저스틴 베네트(Justin Bennett) 유튜브를 통해 “가격 상승을 위한 추세 반전의 1단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박스권 탈출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거래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에 미뤄 2단계로 넘어가기 전 1단계를 굳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3만5000달러에서 3만6000달러 선을 지지하기 위해 이보다 낮은 저점에서 로테이션(회전)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며 3만6000달러보다 약간 낮은 지점에서 바로 이러한 시도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로테이션(순환)은 최근 계속된 안심 랠리 동안 더 높은 고점과 더 낮은 저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까닭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11일을 기점으로 가격변화의 규모를 측정하기 위한 모멘텀 지표인 RSI(상대 강도 지수)에서 이탈한 것은 박스권을 탈출하기 위한 좋은 신호인 동시에 거래량이 그 추세를 깨기 시작하는 패턴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를 4만2000달러 이사에서 마감할 경우 확실한 추세 반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4만5000달러 또는 6만 달러를 돌파할 모멘텀을 회복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단기간에 이러한 가격대를 형성할 수도 있지만 1~2주가 걸릴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