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
"유가 125달러까지 치솟는 슈퍼사이클 들어가 있다"
"OPEC 회원국 가운데 7개국이 목표치 생산 못했다"
◆…펌프잭(Pump Jack) 석유시추장비 (사진 로이터)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제재 가능성, 에너지 수출 차질 우려로 95달러를 돌파하는 등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각)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장중 최고치인 배럴당 95.99달러를 찍은 뒤 95.50달러 수준을 오가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4.78달러까지 오른 뒤 94.36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곧 공격할 것이라는 미국의 발언 영향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뒤흔들리고 있다.
애드워드 모야 OANDA 경제분석가는 "러시아가 병력을 이동하면 국제유가가 100달러 선을 쉽사리 돌파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한 소식에 유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러시아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러한 미국의 '전쟁 임박설' 보도에 "미국이 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언론에 흘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OPEC+가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투자 부족과 단유로 공급상황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국제유가에 큰 변동성을 주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 1월 OPEC+ 목표치와 생산량 차이가 하루 90만 배럴로 벌어졌다고 분석했고 JP모건은 하루 120만 배럴로 추정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지난 2월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OPEC 회원국 가운데 7개국이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고 특히 이라크가 가장 부족하다"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치솟는 슈퍼 사이클에 들어가 있다"고 분석했다.
티나 텡 CMC마켓 경제분석가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하는 상황에서 공급이 제한됐고 석유 수요가 생산량 증가율을 앞질렀다"며 "세계 지도자들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으나 가격이 크게 오르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뉴욕 증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1일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1.43% 빠진 3만4738.06을 기록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9% 하락한 4418.64에, 나스닥지수는 2.78% 내린 1만3791.15에 장을 마쳤다.
<제공 로이터>
14일(현지시각)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장중 최고치인 배럴당 95.99달러를 찍은 뒤 95.50달러 수준을 오가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4.78달러까지 오른 뒤 94.36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곧 공격할 것이라는 미국의 발언 영향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뒤흔들리고 있다.
애드워드 모야 OANDA 경제분석가는 "러시아가 병력을 이동하면 국제유가가 100달러 선을 쉽사리 돌파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한 소식에 유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러시아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러한 미국의 '전쟁 임박설' 보도에 "미국이 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언론에 흘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OPEC+가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투자 부족과 단유로 공급상황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국제유가에 큰 변동성을 주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 1월 OPEC+ 목표치와 생산량 차이가 하루 90만 배럴로 벌어졌다고 분석했고 JP모건은 하루 120만 배럴로 추정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지난 2월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OPEC 회원국 가운데 7개국이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고 특히 이라크가 가장 부족하다"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치솟는 슈퍼 사이클에 들어가 있다"고 분석했다.
티나 텡 CMC마켓 경제분석가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하는 상황에서 공급이 제한됐고 석유 수요가 생산량 증가율을 앞질렀다"며 "세계 지도자들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으나 가격이 크게 오르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뉴욕 증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1일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1.43% 빠진 3만4738.06을 기록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9% 하락한 4418.64에, 나스닥지수는 2.78% 내린 1만3791.15에 장을 마쳤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