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0억원 미만/자본잠식률 50% 이상인지 확인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4년연속 영업손실여부 확인
감사의견 ‘적정’ 및 사업보고서 제출 시기 확인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기업들이 내부결산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결산 시즌에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12월 결산법인의 정기주주총회도 코스피 상장 기업과 마찬가지로 (6주전) 내부결산 완료 → (2주전) 주주총회 소집 공고 → (1주전) 감사보고서 제출 → (당일) 재무제표 승인 → (결산일 종료 90일 이내) 사업보고서 제출 순으로 이뤄진다. 다만 상세 내용에는 차이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내부결산실적 공시...매출액 규모, 자본잠식여부 확인
코스닥 상장법인은 늦어도 주총 2주 전까지 내부결산실적을 공시해야 한다. 이때 투자자들은 매출액 규모와 자본잠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사업연도 매출액 30억원 미만 또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자기자본 10억원 미만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2년 연속 매출액 30억원 미만 또는 2반기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자기자본 10억원 미만인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반기 감사의견 비적정 및 반기보고서 미제출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법인이 이에 해당할 경우에도 상장폐지될 수 있다.
또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4년연속 영업손실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4년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법인이 재차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한다.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시 30분간, 상장폐지사유 발생 시 무기한 매매거래정지가 이뤄진다.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확인
이후 상장법인은 주주총회 개최 2주 전까지 서면 또는 전자문서로 주주들을 소집하고, 1주 전까지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다.
투자자들은 내부결산실적 관련 공시나 주주총회 소집공고 내 재무제표를 통해 영업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재무제표에서 매출액 규모,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 자본잠식, 4년연속 영업손실 발생 여부 등을 살펴봐야 한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진다면 지연 사유에 대해 상장법인에 문의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은 거래소 홈페이지나 상장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사보고서를 받았다면 우선 감사의견을 확인해야 한다.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은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이 있다.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이라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한 한정인 경우,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감사의견 비적정인 경우엔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다.
매출액 규모, 자본잠식 여부,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여부, 4년연속 영업손실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외이사 비율, 주식분산요건 미달 등 주목
주주총회 결과는 당일 공시된다. 이때 투자자들은 사외이사 비율 및 감사위원회 구성요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코스닥상장법인이 사외이사 비율요건을 미충족하는 경우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다음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이 감사위원회를 미구성하거나 구성요건을 미충족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상장법인은 사업연도 경과 후 90일 이내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다음달 31일까지이며 연장신고서 제출 시 5영업일 이내 연장 가능하다.
이때 투자자들은 사업보고서 미제출과 주식분산요건 미달 관련 조치에 주목해야 한다. 사업보고서를 법정기한까지 제출하지 않는 경우 다음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법정기한으로부터 10일 이내에 미제출하거나 최근 2년간 3회 이상 제때 제출하지 않은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소액주주 수가 200인 미만이거나 그 주식 수가 유동주식 수의 2/10에 미달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를 해소하지 못한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