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리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다... 모두가 승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에 맞춰 선수단에 격려 메시지... 'No 메달' 선수도 격려

"혼신의 힘 다해 태극마크 빛냈다... 메달 여부, 색깔 관계 없이 정말 대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에 즈음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모두 장하고 자랑스럽다. 모두가 승리자"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SNS에 올린 글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빙판과 설원을 달군 65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과 코치진, 정말 수고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마쳐 기쁘다"면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기간 중 우리 선수단의 선전에 대해 "선수들 모두 갈고닦은 능력을 마음껏 펼쳤고, 혼신의 힘을 다해 태극마크를 빛냈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을 다시 한번 증명했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우리 선수단은 목표를 뛰어넘는 아홉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라고 했고,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대해선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넘어진 선수를 도우며 메달 이상의 큰 울림을 만들어낸 박지우 선수, 그간의 마음속 부담을 털어내며 멋진 모습을 보여준 김보름 선수를 언급하며 "이제 두 선수에게 웃는 일만 많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선 번째 올림픽 완주를 한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 선수,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유영·김예림 선수가 보여준 연기는 '세계의 아름다움이 되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스켈레톤의 정승기·김은지 선수와 루지의 임남규, 아일린 프리쉐, 스노보드 이상호 선수가 보여준 투혼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고 했다.

아울러 여자 컬링 ‘팀 킴’은 이미 대한민국의 자랑이며 대표팀 막내 스노보드 이채운 선수의 멋진 비상도 앞으로를 기대하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메달 여부나 색깔에 관계없이 '스스로 만족한 경기를 했다'며 당당하게 인터뷰하는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견했다"면서 "어려움 속에 있는 국민들께 9개의 메달로, 65개의 멋진 파이팅으로 위로해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최고의 감동을 만들어낸 우리 선수단과 코치진, 대한체육회와 지원단에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의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 끼니 살뜰히 챙겨준 조리사와 영양사들에게도 각별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아울러 "곧 열리는 동계패럴림픽도 한마음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모두 수고 많았다"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