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차춘선 이사장과 블랙핀 강순구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최근 택시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와 수십 년간 이어져온 불합리한 택시요금제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올해부터 본격화할 렌터카 기반 유상여객운송서비스, 자율주행택시 시범사업,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에도 고심 중"이라면서 "스마트폰 기반 택시호출 문화에 적응하고 플랫폼사업자와의 갈등 해소, 시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택시부가서비스 구축도 숙제로 남은 가운데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택시4.0 시대를 선포하고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시4.0 시대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존하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모두 집약돼 미래형 이동서비스로 구현되는 단계를 의미한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이를 위해 모빌리티 전문경험을 갖춘 블랙핀과 협력해 다음달쯤 국내 첫 모빌리티지원센터(MSC, Mobility Support Center)를 개설하고 향후 4개 센터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블랙핀은 MSC 구축을 통해 서울개인택시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정보제공, 친환경 전기택시의 도입과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 자율주행택시, UAM 체험·교육, 건강증진·휴게시설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측은 새로운 방식의 민간주도형 택시면허 전환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중 택시면허 전환기구를 설립하고 산하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정식 제안하고 택시관계 단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연내 시범서비스 시행에 나선다.
서울개인택시조합 차순선 이사장은 "향후 5년간 택시를 포함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전례 없는 변화가 예상된다"며 "택시산업이 더 이상 도태되지 않도록 IT, 금융, 모빌리티와 건전한 경쟁·제휴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