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모범납세 수상자 1047명에 축하 메시지
코로나 예방…지방국세청·세무서 행사 규모 줄여
이승기·조보아 대통령 표창…국세청 홍보대사 위촉
모범납세자엔 세무조사 유예, 공항 출입국 우대 등
◆…국세청은 "제56회 납세자의 날을 맞이해 모범납세자와 아름다운 납세자를 선정, 수상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 국세청)
'납세자의 날(기존 조세의 날)'이 제정된 지 56회를 맞은 3일, 현재의 코로나 위기상황을 감안해 기념식에서 전달할 메시지의 공감대를 넓힌 반면 행사 규모는 축소했다. 국세청은 이날 "모범납세자·아름다운 납세자를 선정해서 수상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김대지 국세청장은 모범납세자 수상자 1047명에게 '성실납세 해주신 모범납세자는 대한민국의 숨은 영웅입니다'라는 내용의 감사 메시지(휴대전화 문자)를 보냈다. 또 모범납세자 선정 알림창은 수상자 누리집에 홍보용으로 게시할 수 있도록 전자우편으로 전송했다고 한다. 또 다른 수상자로는 아름다운 납세자 30명, 고액납세의 탑(법인세 1000억원 이상을 납부한 법인) 4개 법인이 있다.
각 지방국세청·세무서에선 코로나 확산 상황을 고려해 기념행사 규모를 줄였다. 불가피하게 행사를 실시하지 못한 관서에선 모범납세자를 직접 찾아가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모범납세자 초청 KBS 열린음악회'를 이달 중 개최하고, 올해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연예인 이승기·조보윤(조보아)을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4~5월)할 예정이다.
모범납세자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특전은 '세무조사 유예'다. 국세청장 표창 이상자에 대해 수상일로부터 3년(지방청장 표창 이하 2년)간 세무조사 유예가 적용되며, 여기에 순환조사 대상자에 대해선 정기조사 시기를 사전에 국세청과 협의할 수 있게 된다. 또 공항출입국 우대,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금융우대, 의료비·콘도요금 할인 등 사회적 우대 혜택도 있다.
국세청은 국세청 누리집과 유튜브, SNS에선 매체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무서를 방문하는 첫 번째·33번째·56번째 민원인에게 기념품을 준다. 청소년들이 세금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세금작품 공모전(글짓기, 포스트, 만화)도 오는 6월 말까지 열린다. 또 국세청은 이달 중 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서 보다 나은 서비스 세정, 복지 세정, 공정 세정으로 국민편익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