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7일 "국민들이 세제에 예민하고 관심이 많아서 세제실 인원을 늘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재경부 조직개편과 관련 "세제실 개편문제가 크고 나머지 국은 과 단위를 한 두 개 조정하는 정도"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부총리는 특히 조세기획국 신설과 관련해 "현재 행정자치부와 협의중"이라며 "중장기적인 플랜을 만들고 조세개혁 문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에 대해 한 부총리는 "현대 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이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정몽구 회장 신병처리와 관련해 비공식적으로 여러 군데 의사타진 있었고 고민도 있었던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서비스 부문은 논란이 있어도 과감하게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중요한 것은 개방인데 보호해서 잘 된다면 누가 개방하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한미 FTA 협상은 비밀없이 할 것이고 투명하게 해야만 국민과 국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FTA가 타결되면 우리나라는 확실히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