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국힘, 신설하는 공천 5대 부적격 기준에 '성 비위' 포함"
吳 "공천 이끌 당 대표에게 성 비위 의혹이 따르면 되나"
이준석 "'수내동 사는 이재명 전 지사의 '분당을' 출마 고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해명을 촉구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 대표이자 곧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사람이 성접대도 부족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한 측의 공신력을 신뢰하기 어려워 그동안 지켜봐 왔지만,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이준석 대표의 통화녹취 등 물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변인은 "각 정당에서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도덕성 검증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신설하는 5대 부적격 기준에 성 비위를 포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정작 공천을 이끌어 가야할 당대표에게 성 비위 의혹이 따라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의혹을 덮기 위해 증거를 인멸하도록 교사했다면 공인의 자격이 없는 만큼 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며 "더욱이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는 '성상납 증거인멸교사를 지적했더니 복당을 불허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오 원내대변인은 "고발된 만큼 경찰 수사가 진행되겠지만 이 대표는 수사에 앞서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분명한 해명과 수사 협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저녁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했다. [사진='한판승부' 유튜브채널 영상 캡처]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저녁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분당을 출마설'에 불을 지폈다. 이 대표는 경기도 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분당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재명 전 지사가 수내동에 살고 있어서 분당지역에서 나오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이 전 지사가 출마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