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주말 주례방송 프로그램인 '알로 프레시덴테'에서 "시추세금이라 불리는 새로운 석유 세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고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외국 회사들은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며 세금 신설의 배경을 설명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석유시추 세금 신설로 약 10억달러의 세금을 더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한 오리노코 강 유전 일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석유회사에 대한 소득세를 현재의 34%에서 50%로 인상하고 자국내 천연가스 사업 참여 기업에 대한 세금 부과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베스는 이어 지난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발표한 에너지 산업 국유화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베네수엘라는 외국 민간기업들이 참여해온 유전 32곳에서의 사업 협정을 무효화시키면서 베네수엘라 국가가 최소한 60% 이상의 사업 지분을 갖도록 하는 새로운 합작투자 협정으로 전환시켰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