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 봉사단 중증장애우들과 등반행사 "감동"

부산국세청사회봉사단(회장 하영남 징세과장)은 지난 5월 5일 30여명의 회원(가족포함)들이 중증장애우들의 재활의식 고취와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한 등반행사에 참여,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해 훈훈한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등반행사는 진행성근이양증이라는 불치의 희귀

병으로 투병하며 자기 힘으로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고 심한 경우 자기 손으로 음식조차 먹을 수 없는 근육장애인(천재 물리학자 호킹박사와 같음)들의 재활복지 단체인 부산근육장애인재활협회에서 매년 한 번씩 실시하는 행사로 부산청 봉사단 회원들은 작년부터 공동주관단체로 참여하여 행사를 함께 진행하면서 이들의 손발이 되어 왔다.

금년도 등반행사는 경남 산청에 소재한 황매산에서 가졌다.

최병윤(북부산 법인계장)씨 등 부산청 봉사자들은 새벽 6시부터 장애우들의 가정을 방문, 이들을 각자의 승용차에 태우고 출발지역에 집결, 관광버스로 황매산으로 향했다.

황매산 주차장에서 준정상까지는 왕복 1시간 거리의 산길. 휠체어에 의지한 장애우들과 함께 휠체어를 밀고 끌면서 철쭉이 만발한 정상에 올라 기쁨과 보람을 함께 하였다.

이번 행사에서 가족동반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점룡(창원 근무)씨는 손발조차 거의 쓸 수 없는 중증 장애우들이 눈물겨운 신념과 투지를 발휘하여 황매산 정상에 우뚝 올라선 모습으로 보고 동료직원들과 함께 한동안 감동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부산국세청 사회봉사단은 재작년 연말에 과거 수년간 개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오던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발족되었다.

이들 120여명의 회원들은 낮은둥지 봉사회, 작은마을 봉사회, 아이들을 위한 봉사회, 김해세봉회, 제주세봉회 등 여러개의 단위그룹으로 나누어 매월 정기적으로 치매노인시설과, 고아원 등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개인사정으로 직접 참여하지 못한 회원들은 130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행사지원 및 협회기금으로 기탁해 마음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