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테니스 선수, "러-벨라루스 선수들도 경기 참여할 수 있어야"

우크라이나의 테니스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윔블던 대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선수들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비톨리나는 앞서 모국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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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대회는 세계 최고의 역사를 가진 영국 테니스 대회로 일찍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경기 참여를 제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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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결정으로 인해 올해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리는 대회에서 남자 부문 세계 2위인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브 선수와 여자 부문 세계 4위인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발렌카가 참여 선수 목록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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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비톨리나는 지난 수요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의 선수들이 국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할 것을 호소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1일(현지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 응했을 때는 이같이 주장하것으로 보아 입장이 한결 부드러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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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비톨리나는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완전히 출전 금지시키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만약 선수들이 러시아 정부에 대해 항의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그때 가서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시키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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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와 함께 서방의 국가와 같이 있든 러시아 정부와 함께 있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주길 바랄 뿐"이라며 "이러한 점이 나에겐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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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비톨리나는 "만약에 그들이 선택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되는 것이 공정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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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의 메드베데브 선수는 지난 2월 자신의 트위터에 평화를 염원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화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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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브와 같이 러시아 국적의 선수인 안드레이 루블레프도 지난 두바이 경기 대회에서 승리한 후 경기를 촬영 중이던 카메라의 렌즈에 "전쟁을 중단해 주세요(No War Please)"라는 문구를 적어 전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