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신한, 하나 자사주 소각 연례화 예상...올해 주주환원율 30%로↑

하이투자증권 4대 금융그룹 1분기 실적발표 분석

KB, 신한, 하나 등 3대 금융지주가 1분기 실적발표에 포함한 자사주 소각을 반영할 경우 이들 회사의 올해 총주주환원율(TSR)은 3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이들의 자사주 소각은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이투자증권의 김현기 연구원은 26일 배포한 리포트에서 우리를 포함한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발표의 키워드를 ▲주주친화정책 강화▲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양호한 건전성 등 3가지로 제시하며 이같이 예측했다.

이중 주주친화정책과 관련해서는 KB금융과 신한지주가 분기배당 정례화를 선언하며 1분기에 주당 500원, 400원을 배당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정관변경을 통해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말로 명시했으며 하나금융지주도 내년초 분기배당을 위해 정관을 변경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은 각각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진행하거나 결의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이들의 자사주 소각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앞으로는 단순 배당수익률 측면이 아닌 TSR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함께 반영한 각 사의 올해 TSR은 신한과 하나가 각각 30.5%, KB가 30.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자사주 소각 계획이 없는 우리금융의 TSR은 25.9%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