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관련해서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인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서 이미 충분한 임상연구를 통해 진단기준이 발표된 바 있고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인지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최근 한국에서도 원인·치료에 대한 연구들이 다양하게 진행돼 왔다.
다만 이는 진단과 치료라는 임상적 접근에 한정된 관점이며 아이의 삶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삶이라는 기나긴 과정에서 겪게 되는 성장통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 역시 지적이나 꾸지람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일관된 양육태도를 통해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정확한 진단과 인지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최근 활발한 검증과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가 뉴로피드백을 이용한 ADHD 개선 프로그램이다. 뉴로피드백은 뇌파의 자발적 조절을 통하여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집중력 관련 첨단기기다. 정밀하게 조직된 신경학적 두뇌훈련 시스템을 통해 시행된 뉴로피드백 훈련은 다양한 인지능력의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 주 2~3회 신경활동 패턴에 변화를 줌으로써 긍정적인 신경망 패턴을 고착화시키고 인지정보를 처리하는데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줄 수 있다.
◆…사진=수인재 두뇌과학센터 제공
뉴로피드백에서 뇌파의 변화는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진다. 자전거 타기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나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수행이 쇠퇴하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두뇌 활동에 대한 통제력을 얻는다. 뉴로피드백에서 두뇌를 통제하는 방향은 정상에서 이탈된 활동을 정상인의 평균적인 활동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뉴로피드백을 '학습된 뇌파 정상화 과정'이라고도 부른다.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서 자기조절능력을 갖고 가족, 친구들과 적절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신경학적인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ADHD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
ADHD는 불안·우울, 사회성, 게임중독 등의 문제가 공존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학령기 아동 또는 성인 구분할 것 없이 적절한 개입과 상담이 요구된다. 면밀하고 빠른 대처가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최소화 하고 문제행동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도움말: 수인재 두뇌과학센터 이슬기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