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부산엑스포 지지해달라"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 맞아... 尹 "포괄적 협력 파트너십 발전 기대"

두케 대통령, 지난해 8월 국빈 자격으로 방한, 文대통령과 회담 가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산은 71년 전 콜롬비아 부대가 처음 도착했던 곳인 만큼 이런 곳에서 엑스포 개최가 가능하도록 관심을 갖고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에게 "콜롬비아는 중남미의 유일한 한국전 참전국으로 71년 전 오늘콜롬비아 포병 제1대대가 부산항에 도착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새로운 60년을 향한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에 지지를 표했다"면서 "두 분이 상당히 뜻깊은 대화를 나누셨다"고 전했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오랜 우방국으로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했다.

한편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을 국빈 방문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중남미 지역정세, 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 사업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위한 두케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