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랜드포스
대만의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공장 폐쇄와 이에 따른 더딘 산업생산 재개지연 및 2분기 생산단절 현상으로 인해 소비자 제품 생산 둔화로 소요되는 부품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속적인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품 가격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 성수기 수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상승 압력의 영향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 가전 부문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수요와 재고 측면에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시장에도 영향을 주며 현 재고수준이 90일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올 하반기 소비자 가전용 MLCC 가격은 하반기 평균 3~6% 추가하락하는 반면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서버 포함), 네트워킹 장비, 산업 자동화 솔루션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부문은 상당한 수요로 인해 상반기 대비 약간 하락 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2년 MLCC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 늘어난 2조5,80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소비자용 MLCC의 출하량과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자동차 및 산업용 MLCC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소비자용 MLCC 가격은 평균 5~10% 하락했지만, 공급업체들은 수요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3~5% 추가 인하하면서 일부 저가형 MLCC는 재료비 수준까지 하락했다.
결론적으로 하향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 가전용 MLCC 가격은 3~6% 하락이 불가피하겠으나 산업용 제품 가격은 일부 반도체 난이 완화됨에 따라 하반기 1~2%의 완만한 하락 또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