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 ‘회사채·CP시장 안정 방안’ 발표
- "시장금리 상승으로 기업자금 수급 불안"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13일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업자금시장이 변동성이 확대되고 수급에 일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회사채·CP시장 안정을 위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은 코로나19에 따른 회사채 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운영 중이며 당초 설정한 매입한도 7조1000억원 가운데 지난 6월말까지 3조5000억원을 매입 완료한 상태다.
유형별 프로그램은 ▲회사채매입(산은 단독)▲회사채 신속인수(산은·신보·채권은행 공동)▲CP차환매입(산은·기은)▲A2등급 CP차환매입(산은·신보) 등 4개이며 정부는 당초 회사채신속인수는 올 연말, 나머지 3개 프로그램은 오는 9월말 종료할 예정이었다.
정부는 이번에 4개 프로그램의 시행을 내년 3월30일까지 일괄 연장하고 매입한도도 잔여 매입한도 3조6000억원에 기존에 매입한 회사채와 CP의 상환분 2조4000억원을 추가해 6조원으로 확대했다. 또 그동안은 프로그램별로 별도 한도를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시장여건에 따라 필요 자산을 신속히 매입할 수 있도록 4개 프로그램을 통합관리키로 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대책 마련을 위해 파악한 ‘최근의 회사채·CP 시장 동향’도 함께 발표했다. 이 동향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의 경우 올 상반기 발행액은 89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조4000억원 감소했다. 또 회사채 발행금리가 상승하고 신용스프레드도 확대돼 코로나19 이후 최고치였던 2020년 6월 수준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 중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15조4000억원으로 2017년 이래 최대 규모이고 특히 비우량물(A등급 이하) 비중이 39.6%(6조1000억원)에 달해 차환리스크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CP시장의 경우도 A1등굽 91일물 금리가 올 1월 1.58%에서 지난 11일에는 2.36%로 상승하고 스프레드도 확대되는 등 조달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