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상장을 철회하지 않고 예정대로 8월 말 코스피에 입성하기로 했다.
쏘카는 지난 4~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를 9일 공시하고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희망 공모가 상단(4만5000원)보다 38%가량 낮은 수치다.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었다. 공모 예정 금액은 1019억2000만원, 시가총액은 9666억원이 됐다.
앞서 쏘카는 공모금액 2048억원, 시가총액 1조5944억원을 제시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해 최대한 투자자 친화적으로 공모구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쏘카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00대 1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투자자 대다수가 희망범위 하단보다 더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자 증시 입성을 포기했다.
쏘카는 유입되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업체들과의 인수합병(M&A), 지분투자를 단행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91만 주를 대상으로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