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 선거 당시 재산 축소 신고
'KT채용 청탁' 관련 허위사실 공표 의혹
검찰로부터 기소될 경우 정식 재판 회부
◆…김은혜 신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입장하고 있다. 2022.8.21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신임 홍보수석 내정자가 경기도지사 후보 시절인 6.1 지방선거 당시 재산 축소 의혹이 불거져 형사 사건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수석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소환 통보할 예정이라고 아시아경제는 21일 보도했다. 경찰은 김 수석 내정자에 대해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밝혔다.
민중의 소리와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방선거 당시 김 수석이 배우자의 빌딩과 보유 증권 등 모두 16억여원을 축소해 신고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서를 낸 뒤 5월 26일과 29일 두 번에 걸쳐 검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5월 30일 "김 수석이 재산을 축소해 신고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민주당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선거 당일 ‘이의제기 결정내용 공고’를 관할 투표소 전체에 부착했다. 이후 선관위는 해당 사안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또 김 수석은 KT 전무로 재직 당시 'KT 채용청탁 의혹'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민중의 소리'는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당초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접수됐다가 관할 경찰서인 성남 분당경찰서로 보내졌다. 이후 상급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중이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향후 검찰로부터 기소될 경우 재판에 회부돼 김 수석은 형사재판을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