휜다리는 무릎의 건강상태와 걸음걸이, 생활습관, 연령에 따라 내반슬, 외반슬, 반장슬 등으로 구분된다. 내반슬은 서 있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져 있어 다리가 밖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를 말하며 소아의 경우 만 2~3세까지 내반슬일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상태가 계속된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이 질환이 연골 손상을 지속적으로 일으켜 결국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체중의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치우쳐 연골 손상, 관절염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허벅지뼈나 정강이뼈의 변형이 있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는 교정에 한계가 있어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휜다리가 심각하다면 대표적인 교정술인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절골술은 초·중기퇴행성 관절염이면서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에게 추천된다"며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아 무릎 안쪽의 부하되는 하중을 건강한 관절면으로 옮기는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무릎 가까운 위치에 있는 종아리뼈를 절골한 뒤 필요한 각도만큼 뼈를 벌려 뼈를 이식하고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 금속판과 나사는 수술 후 1~2년 뒤 제거한다.
그는 "최근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새로운 치료 방법이 개발됐다"며 "기존 절골술에 무릎줄기세포까지 활용하면 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9년 발표된 '줄기세포의 연골재생 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논문 결과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결과 다른 환자군보다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며 "환자군은 무릎 관절염 환자 중 절골술을 시행하고 연골재생을 위한 치료로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36명,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34명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임상적 결과가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대상보다 더 호전된 결과를 얻었고 연골 재생도 더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