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은 아마존(33%), 마이크로소프트(21%), 구글 클라우드(8%), 기타(38%)로 '2강1약'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tatista.com 캡쳐
내년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로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우선 일부 고객에 코인 결제를 허용했다가 서비스 대상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현재 클라우드 업계 경쟁사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의하면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Cloud Next)' 컨퍼런스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구글은 '코인베이스 커머스(Coinbase Commerce)' 서비스를 통해 가상화폐 결제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서비스에서 결제를 지원하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을 포함해 비트코인 캐시, 도지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10개다.
클라우드 부문에서 열세에 놓여 있는 구글이 '뒤집기 한판'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결제를 희망하는 웹3 첨단 기업을 끌어모아 낮은 시장 점유율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은 아마존(33%), 마이크로소프트(21%), 구글 클라우드(8%), 기타(38%)로 '2강1약'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코인베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웹3 세계 개발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