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받은 현장에 차량이 불타고 있다 (사진 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태와 관련 화상 연설을 통해 드론 공습 이외에도 더 많은 공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가 새롭게 드론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일부) 드론들은 격추당한 상태"라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우크라나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공습과 관련 시민들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외곽에 있는 파스티프에서 벌어진 공습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했다. 남부 지역에 위치한 오데사에서도 똑같은 공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번 러시아가 감행했던 대규모 공습과 같이 이번에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위치한 학교와 빌딩 등 인프라 시설들을 주된 목표로 겨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도시를 폭격하는 러시아군의 드론을 저지하기 위해 대공미사일을 연신 발사해야만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키이우에서는 드론에서 발사되는 미사일과 지상에서 쏘아올리는 미사일들이 서로 교차하는 혼비백산한 상황 속에 시민들은 방공호로 도망쳐야만 할 뿐이었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벌어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을 백악관은 규탄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피에르 대변인은 "일련의 공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잔혹성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우크라이나에게 제공하기로 약속한 7억2500만 달러 상당의 군사원조와 관련 장-피에르 대변인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지, 미국은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러시아에게 대가를 물을 것"이라며 "전범에 대한 책임을 지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우크라이나 측이 밝힌 성명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4명의 시민 중에는 임산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키이우 이외의 도시에서 발생한 공습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