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300만원 미만, 전체 임금근로자의 60%
저임금 일자리, 식당→복지→공공행정順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고용조사를 보면 월급 3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는 약 1300만명으로, 전체의 60%에 달했다. 특히 월 100만원 미만인 저임금 근로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에 많이 있었다.(사진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 300만원을 받지 못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저임금 일자리는 식당·음식점업에 몰려있었다. 이들 근로자 가운데 절반 넘게는 200만원(월급여)도 못 벌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을 보면, 올해 4월 현재 임금근로자 2150만6000명 중 월평균 임금이 300만원 미만인 비중은 60.4%로 집계됐다. 근로자 수로 따지면 1300만명(1299만4000명)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비중은 9.4%, 100~200만원 미만 구간은 15.9%, 200~300만원 미만은 35.1%였다.
통계청은 "임금근로자 중 월평균임금 200만원 이상 취업자 비중은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4.4%포인트 올랐다"고 했다. 실제 1년 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100~200만원 미만 비중은 각각 0.6%·3.9%포인트 줄어든 반면, 200~300만원 미만·300~400만원 미만 비중은 각각 1.8%·1.7%포인트 올랐다.
◆…(자료 통계청)
산업 대분류(17개)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 월평균 1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27.0%로 가장 컸다. 월급 200만원 미만(30.4%)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농림어업(전체의 32.8%)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직종에 몸담은 근로자 10명 중 6명 가량은 월급이 200만원도 안 된다는 소리다. 월 100만원 미만인 저임금 일자리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4.8%),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9.3%), 농림어업(18.0%) 등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종(산업소분류 기준)은 음식점업으로 조사됐다. 취업자 수만 156만8000명에 달했다. 이어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138만명), 작물재배업(134만명) 순이었다. 통계청은 "연령계층별로 15~29세·30~49세는 음식점업, 50세 이상은 작물재배업이 많았다"고 했다. 취업자 수가 늘어난 규모로 봤을 땐,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에서 13만3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산업 중분류 기준으론 '소매업(자동차 제외)' 근로자가 205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15~29세 구간에선 음식점 및 주점업, 30~49세는 교육서비스업, 50대 이상은 농업이 많았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직업(소분류)으로 보면 취업자는 경영관련사무원(236만1000명, 8.4%), 매장판매종사자(168만명, 6.0%), 작물재배종사자(128만명, 4.6%) 순으로 많았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던 직업은 돌봄 및 보건서비스종사자·청소원 및 환경미화원이었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5만5000명 늘었다. 매장판매종사자는 6만5000명이 줄어 전체 직업 가운데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자료 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