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발표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 2.6%에서 내년 1.8%로 둔화될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민간소비의 경우 가계 실질 구매력 감소, 부채부담 증가, 자산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투자와 설비 투자 증가율은 각각 올해 -1.6%, -4.3%(추정치)에서 내년 1.4%, -0.2%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에도 이어져 최종 기준금리는 3.75%가 될 것으로 봤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단기금리는 2023년 1분기에 기준금리 고점을 확인한 이후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금리의 경우에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를 유지하다가 하반기 1340원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현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수출 위축 및 서비스 적자 확대, 대외 불확실성 심화 등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 위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