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CEO
“미국 ETF 시장은 지난 20년간 빠른 속도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27년에 이르면 미국 ETF 시장이 뮤추얼 펀드 규모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의 CEO 크리스티안 마군(Christian Magoon)은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앰플리파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미국 ETF 시장은 전세계 ETF 규모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 뮤추얼 펀드가 8349개에서 2021년 8887개로 연평균 약 0.31% 증가한 데 비해, 2000년 80개에 불과했던 ETF는 2690개로 연평균 약 19.22% 이상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미국 ETF 시장이 2027년에 이르면 뮤추얼 펀드 규모를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또 역사적으로 시장이 하락하면 기존 뮤추얼 펀드나 주식, 채권 보유자가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고 ETF의 이점을 경험하게 되면서 시장 반등 시 ETF 순자산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어려움을 견디고 나면 ETF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2012년 1,339$Bn이었던 미국 ETF 시장 규모는 지난달 기준 약 6,306$Bn(약 8962조원)로 10년만에 371% 증가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 앰플리파이의 메가히트 ETF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한 바 있다. 지난 7월 홍콩 시장에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상장했으며 9월에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마군 앰플리파이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혁신적인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앰플리파이와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