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남성 54명·여성 97명...부상자 82명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K-POP콘서트 취소
성폭행범 박병화 출소를 앞둔 항의 집회 취소
◆…최성범 서울용산소방서장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0.30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다수는 10대와 2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이날 "사망자 중 외국인은 19명"이라며 "국적은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외국인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나 한국인으로 분류된 피해자들의 국적이 추가로 확인돼 사망자 수가 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색은 모두 종료했으며 향후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번 압사 사고는 3년 만에 처음 열린 '노마스크' 핼러윈 축제에 인파가 몰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태원 참사 여파로 예정됐던 지역 행사와 방송 등이 전격 취소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8시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2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K-POP콘서트'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서울 대학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관광 축제인 ‘웰컴 대학로 폐막파티’도 취소됐다.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리던 핼러윈 행사도 전면 중단됐다.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출소를 앞두고 이날 예정됐던 항의 집회도 취소됐다. 수원시는 박병화가 수원에 거주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