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49.2…3개월 연속 위축 국면

소기업과 해안지역 민간 제조업 업황이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이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10월 중국 차이신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48.1)보다 나아진 것이나 지난 8월(49.5)에 이어 3개월째 위축 국면인 상황.

PMI가 50을 넘기면 경기확장,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뜻한다.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9%로 예상보다 높았으나 제로 코로나(고강도 방역)와 세계 경기침체, 부동산 침체 장기화 등 영향으로 제조업과 소비자 활동이 둔화하고 있다.

차이신에 따르면, 생산량과 신규주문 모두 고강도 방역 영향으로 4분기 초 생산량과 신규주문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공급업체의 납품시간도 길어졌다. 또한 제조업 고용이 7개월 연속 하락하며 고용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차이신 인사이크 그룹의 왕저 경제분석가는 "현재 국내외 환경이 험난한 상황이며 경제성장에 미치는 악재가 증가했다"며 "많은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해 수요와 공급 모두 크게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지방 도시는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날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코로나19 방역 조처로 31일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지인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공장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이탈하고 있다.

경제분석가들은 지난 22일에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폐막한 뒤 중국의 새 지도부가 코로나19 억제를 경제성장보다 더 우선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발표된 대기업과 공기업에 초점을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49.2로 지난 9월 50.1에서 하락했다. 서비스업·유통 등 관련 10월 비제조업 PMI는 9월 50.6에서 48.7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