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드네트워크홀딩스 제공
이번 합의에 따라 롯데, 신라, 신세계 등 한국 주요 면세점에서 인기 면세 상품을 구매해 이토요카도가 지정한 중국 보세 지역으로 수출하면 이토요카도가 운영하고 있는 크로스 보더(Cross Border) 플랫폼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B2C로 판매하거나 다른 면세상품 중국 도매업자에게 B2B 형태로 판매될 예정이다.
화장품,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한국 우수 소비재 상품도 이토요카도의 크로스 보더 플랫폼을 활용·판매하기로 잠정 합의됐다.
1920년 설립된 이토요카도는 약 100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 대표 유통 업체로 세계에서 약 7만 2000개 7-ELEVEN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백화점, 양판점, 할인점 등도 운영 중이다. 1996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 진출했으며 올해 청두에만 11개의 고급 백화점을 운영 중으로 2020년 기준 60억위안(한화 약 1조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드네트워크홀딩스는 "이토요카도와 공동으로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자 작년 12월부터 협의를 시작해 약 1년에 걸쳐 사업 진행에 필요한 세부 프로세스를 반복 점검하고 모든 계약 조항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이토요카도와 성공적인 공동 협력 사업을 바탕으로 중국 면세품, 소비재 상품 시장 공략 사업을 중국 연해 지역과 중서부 내륙 지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준 월드네트워크홀딩스 대표는 "화장품, 건강식품 등은 중국 위생허가(CFDA) 품목으로 비관세장벽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거의 막혀 있는 상태"라며 "중국 위생허가 비관세 장벽을 뚫을 수 있는 유일한 묘책이 크로스 보더 형태의 수출로 최근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가 크로스 보더 수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