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런트 스톰'...공중전력 240여대 동원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B-1B랜서...북한 가장 무서워하는 전략자산·핵무기 24발 탑재 가능
◆…B-1B 랜서 사진: 미 공군(US Air Force) 홈페이지 캡처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의 장거리 핵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미 연합공중훈련 마지막 날인 5일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합류한다.
5일 군에 따르면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참가할 예정이다.
비질런트 스톰은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와 F-35B를 비롯해 EA-18 그라울러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등 다양한 공중전력 240여 대가 동원된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이다. 지난 10월 31일부터 시작돼 11월 4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최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훈련기간을 하루 더 연장했다.
앞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 중이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최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감행하자 미 국방부 장관에게 훈련기간을 하루 더 연장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B-1B 랜서 사진: 미 공군(US Air Force) 홈페이지 캡처
미군은 지난달 중순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B-1B 4대를 배치했다.미 태평양공군은 지난 20일 "B-1B가 ‘폭격기동임무’(BTF) 수행을 위해 괌에 배치됐다"고 발표하고 ‘다자 훈련 작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B-1B는 북한이 6차 핵실험 등 핵·미사일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12월 ‘비질런트 에이스’(구 비질런트 스톰) 공중연합훈련에도 참가했었다.
◆…B-1B 랜서 사진: 미 공군(US Air Force)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중 하나인 B-1B는 북한이 가장 무서워하는 미 공군의 전략자산이다.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괌에서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다. 기체 내부에 34t, 날개와 외부엔 27t의 폭탄과 미사일 탑재가 가능하다. 유사시엔 핵무기 24발을 탑재할 수 있다. B-1B랜서가 떨어뜨린 정밀유도탄은 핵심시설을 산산조각낼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가졌다.
◆…카타르 알 우데이드 미 공군기지에 배치된 B-1B 랜서 사진:로이터통신
B-1B는 1998년 미국의 이라크 공습작전인 '사막의 여우' 작전을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전, 이란전 등에서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