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2440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원화 약세와 반도체주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34.55p(-1.39%) 내린 2442.90에 마감했다. 장중 2467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은 487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4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대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부진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장중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2.07%), LG에너지솔루션(-0.50%), SK하이닉스(-4.15%), 삼성바이오로직스(-0.57%), LG화학(-0.99%), 삼성SDI(-3.05%), 현대차(-1.16%), NAVER(-0.79%), 기아(-2.21%) 등이다.
업종별로는 현대로템 등 네옴시티주가 상승했다.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따라 네옴시티 등 대형 인프라 및 에너지 협력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주도 강세였다. 이날 부산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신작 공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반도체주는 하락했다. 마이크론이 수요부진 우려에 D램과 낸드 웨이퍼 감산 발표를 하면서 업황 둔화가 전망되며 매물이 출회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5.56p(-0.75%) 내린 737.54에 마감했다.
개인은 198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7억원, 9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6.69%)만 올랐다.
에코프로비엠(-1.51%), 셀트리온헬스케어(-0.60%), 엘앤에프(-3.06%), HLB(-2.79%), 카카오게임즈(-0.67%), 에코프로(-2.39%), 펄어비스(-1.12%), 셀트리온제약(-0.14%), 천보(-5.26%)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1원 오른 1339.1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