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8일 공개한 ‘연례 산업 현황 보고서’를 통해 미국 반도체 산업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많은 기회를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도전과 기회 또한 여전하다고 밝혔다.
올해 업계는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혁신 속도를 가속화 하는 동시에 생산량 증대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함께 진행된 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역사상 어느 해보다 더 많은 반도체 생산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칩 부족 해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향후 몇 년 동안 세계 반도체 지형을 바꿀 초당적 법안인 CHIPS 법 및 과학법이 제정되었고 CHIPS 법에는 520억 달러에 달하는 칩 제조 인센티브와 연구 투자와 반도체 제조 및 반도체 장비 제조에 대한 세금공제까지 담겨 전방위적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등에 업고 미국은 칩 기술(제조, 판매,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다시 되찾는 것은 물론 미국의 경제와 완보 및 공급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과 기회 뒤에는 중대한 도전 과제도 남았다. 먼저 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급속히 위축되고 있고, 주기적으로 불황기에 접어든 시장은 2023년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칩 수요국가인 중국에 대한 수출 금지도 불황을 더욱 깊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반도체 설계에서 현재의 위치를 확고히 유지할 기반이 되는 고급인력의 이민 관련법 및 STEM(과학 Science, 기술 Technology, 공학 Engineering, 수학 Mathematics) 교육 시스템 개혁도 선행돼야 한다.
더불어 미국이 스스로 깨어버린 자유무역과 세계 시장에 대한 접근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제정할 필요성 등 다양한 정책과제도 숙제로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