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연 "국민 10명 중 6명,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찬성"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리얼미터, 금투세 유예 관련 조사 결과 발표

'유예(36.2%) 또는 반대(20.9%)' vs '내년 1월 시행(34.0%)'

투자경험자 응답자 중에선 '부정적(66.4%)' vs '내년 시행(29.1%);

최근 정치권과 금융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시기를 두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금투세를 '2년간 유예'(36.2%)하거나 '도입 자체에 반대'(20.9%)한다는 응답은 57.1%로, '내년 1월부터 바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34.0%)보다 많았다.

주식시장에 관심이 많고 투자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 가운데 금투세에 부정적인 응답은 66.4%로 더 높았다. 반면 금투세 내년 시행을 원하는 응답은 29.1%에 불과했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정부는 주식시장 침체를 고려해 금투세 시행을 2025년까지 2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민주당은 내년 시행을 강행하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