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대만 생산시설 운영 직원 본격 모집 시작

세계 최대 EUV(극자외선)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대만 신베이시 린커우 지구 캠퍼스에서 일할 직원들에게 상당한 초봉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ASML이 2천 명을 고용할 예정인 가운데 대만 현장에 근무할 석사학위 소지 엔지니어의 초봉으로 5만1331달러(약 7천만 원) 이상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21일 보도했다.

대만 현장의 인재 풀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급여, 상여금 및 기타 금전적 인센티브를 포함 경쟁력 있는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에게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6개월당 최소 3일의 연차휴가보다 많은 최소 10일을 부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년부터 ASML의 여성 사원은 14주, 남성 직원은 10일의 육아휴직도 주어진다고 한다. ASML 대만 및 동남아 사업부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아만다 호(Amanda Ho)는 현지 직원의 35%는 공학, 과학, 기술 또는 수학 관련 학위가 없으며 직원들이 해당 분야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6개월에서 18개월 동안 사내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고 신입 엔지니어 교육에 상당한 액수의 교육비도 지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SML 신베이시 공장은 1단계로 10억 달러(1조3천억 원)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생산직과 연구개발센터, 사무실, 물류 및 창고 운영 등 2000명이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ASML은 대만에 공장을 짓고 TSMC는 물론 D램 제조업체 난야 테크놀로지와 미국의 마이크론 등에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ASML의 본사는 네덜란드이지만 16개국 60개 운영센터를 가지고 있고 대만을 아시아 최대 중심지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