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세청)
국세청이 22일 특별승진(3명)을 포함한 하반기 서기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30일 字). 인사의 큰 틀은 그간의 기조인 본청 우대, 여성 우대를 지킨 모양새다. 다만, 미래 간부 후보풀이 균형 있게 갖춰질 수 있느냐는 의문으로 남는다. 서기관 승진자 중 여성 비중의 계속 줄어들고 이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낸 자료에서는 '여성 공무원을 지속적으로 발탁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지방국세청 내 여성 승진자는 2021년 상반기 이후 1년 6개월 만이라고도 했다. 국세청은 "여성공무원 증가 등 인력구조의 변화에 발맞춰 유능한 여성인재의 승진임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승진 인사에서 여성공무원은 1명뿐으로, 비율로 따졌을 땐 5%(20명 중 1명)다. 이 비율은 작년 상반기에 20%를 찍은 뒤, 그해 하반기 13.6%로 뚝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엔 10%대(24명 중 2명, 8.3%)마저 무너졌다. 국세청 내 고위직에 여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남(男)세청'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본청 근무자 우대는 지속되고 있다. 본청의 승진 비율은 55.0%로, 2021년 하반기(54.5%)와 비교했을 때는 유사한 수준, 올해 상반기보단 5%포인트 높다. 국세청은 "지방청 및 세무서 내 평판과 역량이 검증된 우수 자원의 본청 근무 유도를 위해 본청 승진 비중을 확대한 것"이라고 했다.
국세청은 또 "공채 승진 점유비를 확대하고, 젊고 유능한 비행시 출신을 적극 발탁했다"면서 "2020년 하반기 이후 2년 만에 교육원 승진자를 배출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정예의 국세공무원 양성에 힘찬 동력을 마련했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