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정보 담긴 ‘안심신발’ 서비스 실시
지난 21일 부산시, 부산경찰청과 ‘안심신발’ 개발 업무협약
◆…트렉스타 '안심신발'(동그란원안에 NFC 태그가 들어 있음). 사진=트렉스타 제공
트렉스타(대표이사 권동칠)가 국내 최초로 치매노인과 사회적 약자의 신발에 가족 연락처 등 정보를 담은 ‘안심신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안심신발 서비스는 지난달 21일 트렉스타가 부산시, 부산경찰청과 ‘안심신발’ 개발 및 활성화 업무협약에 따라 실시하는 서비스로 트렉스타 ‘안심신발’과 스마트폰(안드로이드) ‘트렉스타 안심신발’ 앱으로 안심신발에 장착된 NFC칩에 이름, 연락처(안심번호 등록 가능) 등 보호자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1일부터 부산지역 내 트렉스타 직영점, 대리점, 백화점에서 우선 시행한다. 또한, 내년에는 각 지자체, 경찰청과 협의해 전국 매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트렉스타가 개발한 안심신발은 연락처와 주소 등 정보를 담을 수 있는 NFC 칩을 신발의 ‘다이얼’ 부분에 내장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누구나 NFC 태그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고 경찰이 이를 확인함으로써 실종 등에 대비할 수 있다.
트렉스타는 치매노인, 발달장애인이 외출 시 반드시 착용하는 신발에 보호자 정보를 담는다면 신속한 인계를 위한 매개체가 될 수 있겠다는 부산경찰청 정보화 장비과 직원들의 의견이 계기가 되어 부산시, 부산경찰청과 함께 ‘안심신발’ 개발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트렉스타는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안심신발’을 개발·보급 및 서비스를 실시하고 부산경찰청은 실종자 발견 시 신속하게 가족에게 인계한다. 부산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안심신발’ 무상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경찰관 교육, 사례 공유 등 ‘안심신발’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트렉스타는 부산시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연간 300명의 배회 경험이 있거나 배회 위험이 있는 치매노인에게 순차적으로 ‘안심신발’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예산은 3천만 원으로 대상자 1명당 10만원이지만 다이얼이 장착된 신발은 대부분 20만원이 넘는다. 트렉스타에서는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300분의 치매노인에게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안심신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구매고객에게는 NFC칩 장착, 관리 등 안심신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은 지난해 9월 말 전국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치매환자도 매년 증가해 올해는 6만6492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실종신고는 1762건이었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초고령사회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부산 시민이 안전하고 든든한 안심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안심 신발을 개발·보급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일선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교육 및 사례 공유, 전국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전 국민의 안전 확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