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환보유액 전월比 20.9억달러↑…넉 달만에 증가

11월 외환보유액이 전월말 대비 2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넉 달만에 늘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의하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61억달러로 전월말 4140억1000만달러 대비 2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일시적 감소 요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에도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 3656억2000만달러(87.9%), 예치금 266억8000만달러(6.4%), IMF 특별인출권인 SDR 146억5000만달러(3.5%),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3억6000만달러(1.0%)로 구성돼 있다.

예치금은 전월보다 16억1000만달러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SDR, IMF포지션은 전월대비 각각 32억7000만달러, 3억4000만달러, 1억달러 증가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동일한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3조524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1946억달러), 스위스(8833억달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