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차이 큰, 1인당 근로소득…'세종-제주' 격차 1301만원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연간 근로소득에서 비과세소득을 뺀 값)이 지역별로 최대 1300만원 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공개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국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4024만원이었으며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나머지 13개 지역은 모두 4000만원을 넘기지 못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3419만원으로 집계돼 세종과 1301만원 차이가 났다. 이어 강원이 3522만원, 전북 3527만원, 인천 3571만원 순 으로 나타났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작년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199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결정세액이 없는 근로자는 704만명(전체의 35.3%)으로 전년(725만5000명, 전체의 37.2%)보다 1.9%포인트 줄었다.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은 근로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사업소득(임대소득), 연금소득 등 소득이 종합적으로 있는 자이다.

국세청은 비사업소득자(근로･연금･기타소득)를 위한 '모두채움' 서비스가 확대돼 신고 인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종합소득세는 4월까지 총 44조6000억원이 걷히면서 전년 대비 7조6000억원(20.5%↑) 늘어났다. 특히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은 전년과 비슷한 17만9000명으로 이들의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2억9600만원이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개인별 금융소득(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1인당 금융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3억9400만원이었다. 부산이 2억4940만원, 대구가 2억4930만원, 경기가 2억36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1억5300만원으로 집계돼 서울과 2억4100만원 차이가 났다. 이어 강원이 1억6200만원, 전북이 1억7500만원, 충북이 1억7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