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이재명, 민주당 사랑한다면 떠나라"
설훈 "떳떳하기 때문에 혼자 싸워 돌아오겠다'도 방법"
민주당 "하나같이 전언을 기반으로 물증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한 데 대해 민주당은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계륵'"이라며 "함께 가자니 부담스럽고, 버리자니 더 부담스럽다"고 했다. 이어 '사법 리스크'라는 명칭에는 유무죄의 중요성이 내포되어 있다"며 "지금의 상황은 유무죄와 상관없는 '이재명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당대표의 메시지에 힘이 전혀 실리지 않는다', '미래 아젠다를 이끌 수가 없다', '강자의 포용력이 사라지고 정치가 실종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 이 대표가 민주당을 사랑한다면 떠나라. 그리고 떳떳해져 돌아오라"고 했다.
앞서 당내 친문계로 알려진 설훈 의원 또한 같은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8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통해 "정진상이나 김용 두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정확히 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나 이재명은 이 상황에서 결백하다라고 선언을 하고 그걸 내가 보여주겠다', '나는 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겠다', '나는 떳떳하기 때문에 내가 혼자 싸워서 돌아오겠다'라고 선언하고 당 대표를 내놓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며 "그러면 상당히 많은 우리 당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역시 이재명이구나'하고 박수 칠지도 모른다"고 했다.
민주당은 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의 기소를 '카더라 기소'라며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제기한 혐의들은 하나같이 전언을 기반으로 한 것이고 물증 역시 하나도 없다"라며 "전해 들은 말만으로 죄를 만들어낸 '카더라 기소'라니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괴한 기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전해 들었다는 불확실한 진술 말고 확실한 물증이 있다면 제시해보기 바란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또 "결국 정 실장 기소의 최종 목적은 이 대표"라며 "윤석열 검찰이 제1야당을 이끄는 이 대표를 무너뜨리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6일 정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당시 이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한 바 있다. 이에 정 실장의 기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 대표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계륵'"이라며 "함께 가자니 부담스럽고, 버리자니 더 부담스럽다"고 했다. 이어 '사법 리스크'라는 명칭에는 유무죄의 중요성이 내포되어 있다"며 "지금의 상황은 유무죄와 상관없는 '이재명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당대표의 메시지에 힘이 전혀 실리지 않는다', '미래 아젠다를 이끌 수가 없다', '강자의 포용력이 사라지고 정치가 실종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 이 대표가 민주당을 사랑한다면 떠나라. 그리고 떳떳해져 돌아오라"고 했다.
앞서 당내 친문계로 알려진 설훈 의원 또한 같은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8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통해 "정진상이나 김용 두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정확히 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나 이재명은 이 상황에서 결백하다라고 선언을 하고 그걸 내가 보여주겠다', '나는 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겠다', '나는 떳떳하기 때문에 내가 혼자 싸워서 돌아오겠다'라고 선언하고 당 대표를 내놓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며 "그러면 상당히 많은 우리 당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역시 이재명이구나'하고 박수 칠지도 모른다"고 했다.
민주당은 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의 기소를 '카더라 기소'라며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제기한 혐의들은 하나같이 전언을 기반으로 한 것이고 물증 역시 하나도 없다"라며 "전해 들은 말만으로 죄를 만들어낸 '카더라 기소'라니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괴한 기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전해 들었다는 불확실한 진술 말고 확실한 물증이 있다면 제시해보기 바란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또 "결국 정 실장 기소의 최종 목적은 이 대표"라며 "윤석열 검찰이 제1야당을 이끄는 이 대표를 무너뜨리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6일 정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당시 이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한 바 있다. 이에 정 실장의 기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 대표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