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WTO 제소는 합법적인 방식으로 중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 10월7일 고성능 인공지능(AI) 학습용 반도체와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특정 반도체 칩을 중국에 수출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하고, 미국 기업이 중국 기업에 일정 수준 이상의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다.
적용 대상에는 미국 기업 18㎚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및 14㎚ 이하 로직 반도체 기술을 비롯한 생산 장비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양쯔메모리 등 중국 반도체 관련 기업 31곳을 이른바 '미검증 목록'에 추가, 향후 수출통제 목록에 포함될 여지도 열어줬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해당 조치가 공평한 경쟁의 원칙에 위배되고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위반한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도 미국의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국제 경제 무역 질서를 파괴하는 전형적인 보호무역주의라고 지적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