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유승민, 경기지사 경선 땐 '윤심 마케팅'... 패배하니 '보복'" 

權 "劉, 6.1경선 때 '尹이 응원전화"→패배 후 '권력의 뒤끝'"

權 "'사사건건 정부 비난에만 몰두한다'는 당원 지적 새겨야"

權 "자의식과잉·과대망상·정의로운 척 유적유(劉敵劉) 코미디"

劉, 친윤계를 '윤핵관'이라 칭하며 "떡고물 위해 권력에 아부"

권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유 전 의원에 대해서는 같은 정당 소속이라 최대한 비판을 자제했다. 그러나 과도하고 악의적 발언만큼은 바로 잡아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은 ▲'권력에 아부해서 공천받고 떡고물', ▲'민주공화국에서 충신, 윤핵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유치'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며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을 앞두고 뭐라고 했는가. ▲'윤심(尹心)은 민심'이라고 말했던 당사자가 유 전 의원 아닌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응원 전화를 받았다'며 '윤심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래 놓고 경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안면몰수했다. 자신은 '윤석열과 대결'에서 졌다며 ▲'권력의 뒤끝' ▲'자객의 칼'을 운운했다"며 "이런 분이 '승복'을 입에 담은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보복의 마음으로 승복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자의식 과잉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 결합하면, 피해망상이 된다. '대통령 측이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해 자신을 낙선시켰다'는 유 전 의원의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야말로 윤심 마케팅 등 수단, 방법 다 쓰고도 경선에서 패배하지 않았는가"라며 "유 전 의원은 남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돌아봐야 한다. 대통령 비판하며 정의로운 척하지만, 자신의 주장으로 자신의 과거를 논박하는 코미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나라와 우리 당, 그리고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며 "유 전 의원은 왜 사사건건 정부 비난에만 몰두하냐는 당원들의 지적부터 뼈아프게 새겨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당내 의원들과 당원들의 주장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윤핵관' 세력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그렇게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룰을 바꾼다? 축구 한참 하다가 골대 옮기고 이런 게 정말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게 패한 데 대해 "당원들을 거의 못 만날 정도로 당시에 대통령 측에서 정말 심하게 하더라"라고 주장하며 "만약 1년 전에 (대선) 경선 때 그때 무슨 감정 이런 게 남아서 아직도 정치 보복을 하는 거라면 저는 그런 정치는 정말 좀 속 좁고 너무 쩨쩨한 정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