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 실시... 12월 19일 시행
금융시장안정국 민생금융국 펀드신속심사실 등 신설
기획조사국 내 주식리딩방 조사전담팀 신설
불법금융대응단→금융사기전담대응단 개편
금융감독원이 금융시장 안정과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공정한 자본시장 환경 조성 및 감독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원활한 조직개편 정착을 위해 능력과 성과 중심의 부서장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부서장 보직자 79명 중 56명(70%)을 재배치했다. 시행은 오는 19일부터다.
금감원은 최근 금리상승, 환율 급등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불안 요인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금융시장 및 위험관리 전담부서인 금융시장안정국을 신설했다.
감독총괄국의 경우 총괄 기능을 강화해 중요 금융 현안에 대한 전사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신용감독국 및 은행감독국 조직도 확충해 경기둔화 가능성에 따른 기업･가계의 선제적인 신용위험 관리를 꾀했다.
또 금감원은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을 위해 대부업 불법행위･사금융피해에 대한 예방 및 단속을 전담하는 민생금융국을 신설했다. 불법금융대응단을 금융사기전담대응단으로 개편해 보이스피싱 피해에 적극 대응하도록 했다.
분쟁조정국의 경우 분쟁조정팀을 2개 추가해 분쟁민원 신속처리 등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불법리딩방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처하고 사모운용사를 이용한 불건전행위 등 시장 교란에 대응하고자 기획조사국 내 주식리딩방 조사전담팀 신설, 사모운용사특별검사단 보강 등 조직 및 인력 확충을 단행했다.
회계부정행위에 대해서는 회계감리조직을 회계감리1국 및 2국 체계로 개편하고, 펀드･파생상품 심사･조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했다.
감독서비스 품질 개선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감독혁신조정팀 및 금융감독서비스팀을 신설해 감독서비스 품질 개선을 도모한다. 금융감독과 금융회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업무국 은행업무팀과 금융투자보험업무팀도 신설했다.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권 횡령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예방적 검사기능도 강화했다. 은행검사국을 2국에서 3국 체계로 확대하고 외환검사팀을 2개에서 3개로 확충하는 등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검사조직도 확대했다.
◆ 능력 위주 부서장 인사...여성국장 5명 기용
금감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 보직자 79명 중 56명(70%)을 변경하는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업무능력과 효율성 중심의 8월 수시인사 기조하에 현안업무 대응 및 조직개편에 따른 적재적소 배치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금융시스템 안정 및 금융현안 적시 대응을 위해 주요 감독국장에 기존 부서장을 유임했고 민생금융, 디지털, 국제, 법무 등 부서에는 최고의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금융산업 공정 및 신뢰 제고를 위해 자본시장 및 은행 부문 검사 부서장에 적임자를 배치했다.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돋보이는 여성 국장 5명을 본부 부서에 기용했으며, 공채 부서장을 검사부서 등 주요 부서에 배치하는 등 적정규모 세대교체도 지속 추진했다.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도 1월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업무능력과 전문성 중심의 인사문화를 정착시켜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감독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