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4일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관련 문답을 나누던 중 자신의 숙부가 에티오피아 정부군에 의해 살해 당했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14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자신의 숙부가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서 정부군에 의해 살해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주장과 관련 에티오피아 당국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티그라이는 에티오피아 북부 내전 지역으로 지난달 2일 에티오피아 중앙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또한 티그라이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WHO 사무총장직을 맡기 전 에티오피아 외교부 장관과 보건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일찍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가 자국민들을 상대로 수만 명을 학살하고 이로 인해 수백만 명에 달하는 난민이 발생했다고 강력 비판해왔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마무리 발언을 하던 도중 돌연 숙부의 부고 소식으로 기자회견을 취소할 뻔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티그라이와 에티오피아 사이의) 평화협정이 지속되고 학살이 멈추기를 바란다"며 "개인으로서 굉장히 힘든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자신의 숙부가 티그라이 지역에서 머무던 도중 에티오피아 정부군에 의해 살해 당했다는 점만 언급한 채 자세한 설명은 밝히지 않았다. 에티오피아 정부군에 의해 추가 보복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숙부 외에도 사촌 형제 중 한 명이 지난해 티그라이 지역에서 발생한 교회 테러 사건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WHO 사무총장직의 후보로 거론됐을 때도 강력히 반대한 바 있으며 현재는 티그라이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군사･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중이다.
<로이터 제공>
티그라이는 에티오피아 북부 내전 지역으로 지난달 2일 에티오피아 중앙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또한 티그라이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WHO 사무총장직을 맡기 전 에티오피아 외교부 장관과 보건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일찍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가 자국민들을 상대로 수만 명을 학살하고 이로 인해 수백만 명에 달하는 난민이 발생했다고 강력 비판해왔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마무리 발언을 하던 도중 돌연 숙부의 부고 소식으로 기자회견을 취소할 뻔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티그라이와 에티오피아 사이의) 평화협정이 지속되고 학살이 멈추기를 바란다"며 "개인으로서 굉장히 힘든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자신의 숙부가 티그라이 지역에서 머무던 도중 에티오피아 정부군에 의해 살해 당했다는 점만 언급한 채 자세한 설명은 밝히지 않았다. 에티오피아 정부군에 의해 추가 보복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숙부 외에도 사촌 형제 중 한 명이 지난해 티그라이 지역에서 발생한 교회 테러 사건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WHO 사무총장직의 후보로 거론됐을 때도 강력히 반대한 바 있으며 현재는 티그라이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군사･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중이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