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리카 미래에 올인
아프리카 성공하면 전세계 성공
◆…[사진=로이터]
지난 14일(현지 시각) 바이든은 3일간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49개국의 아프리카연합(AU)의 지도자들에게 “미국은 아프리카의 미래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의 발언과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리카 대륙 등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과의 경쟁 속에서 미국을 아프리카 국가들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은 미국의 약 4배다. 중국은 서양의 대출 기관보다 더 저렴한 대출(종종 불투명한 조건과 담보 요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을 제공함으로써 중요한 채권국이 되었으며 20년 넘게 3년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해 왔다.
바이든은 아프리카 대륙 자유 무역지대와의 새로운 협정이 미국 기업들에게 13억 인구와 3조 4천억 달러 가치의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가 성공하면 미국도 성공한다”며 “솔직히 전 세계가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2014년 아프리카 이민자의 아들인 오바마 대통령 시절 이후 처음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식량 안보, 기후 변화, 무역 파트너십과 기타 소송 등을 위해 아프리카에 5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바이든은 아프리카 연합이 주요 20개국의 상임이사국으로 가입하는 것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화요일 아프리카 대표들에게 투자를 늘리기 위해 아프리카 대륙의 미국 무역 특혜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 국가안보 대변인 존 커비(John Kirby)는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은 무역, 투자, 경제 성장 기회에 대한 ‘양방향 토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도 미국의 접근을 환영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상품을 수출하는 대신 미국은 투자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그들은 아프리카 대륙을 위해 생산할 수 있는 기계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루토는 아프리카의 농업 관련 산업 부문이 2030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한 1조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인용하며 미국 자본이 아프리카의 물리적 인프라 적자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공=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