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303.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원 상승한 1298.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130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 FOMC의 0.50%p 금리 인상 단행과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미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재차 확인하고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원·달러 환율은 재차 상승했다.
FOMC 회의에서 종전(9월)대비 경제성장률은 하향(1.2%→0.5%)한 반면 실업률(4.4%→4.6%), 물가(3.1%→3.5%), 정책금리(4.6%→5.1%) 수준은 상향했다. 미 연준 파월 의장은 “정책기조는 아직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매파적 발언을 했다. 파월 의장뿐 아니라 참석자 19명 중 17명은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 이상으로 예측하는 등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방 쪽에 있다고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FOMC 회의 직후 2년, 10년물 등 주요 벤치마크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며 “향후 1년물 이상의 국채금리의 추세적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달 1.3% 증가에서 급감한 수치로 소비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도 있다. 이외 뉴욕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하는 12월 제조업지수가 예정돼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은 각각 0.50%p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 상승에는 긍정적이지만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