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왼쪽 6번째)과 간부들이 20일 국립조세박물관에서 열린 '숙종, 태평성세를 이루다' 특별기획전 개관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 국세청)
조선 시대 후기의 조세제도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세청은 20일 세종시 국립조세박물관에서 특별전 '숙종, 태평성세를 이루다'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별전은 내년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국립조세박물관은 매년 우리 생활과 밀접한 세금을 소재로 특별전을 개최해왔다. 올해는 양란 이후 시대적으로 어려웠던 조선의 사회·경제를 복구한 숙종이 백성을 위해 펼쳤던 세금 관련 정책과 업적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주요 전시유물로는 숙종이 탄생하면서 이름을 정했던 '휘망단자', 왕세자 책봉 당시 받았던 '왕세자책봉옥인'을 비롯해 숙종이 보여준 강력한 왕권에 대한 '계붕당시를 적은 현판', 군주에 대한 신하의 충심을 강조한 '제갈무후도'가 있다.
◆…김창기 국세청장이 '숙종, 태평성세를 이루다' 특별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국세청)
대동법의 전국 시행과 관련된 '대동사목', 화폐인 '상평통보'와 양전(量田) 사업에 대한 '양전등록' 등도 전시됐다. 백성들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숙종이 각별히 관심을 두고 해결하고자 한 군역(양역)과 관련된 '국조보감', 군제 개편을 통한 우리나라 강역의 정립을 보여주는 '북한지'·'울릉도도형' 등도 볼 수 있다.
또 '메타버스 조세박물관' 플랫폼을 활용해서 온라인에 특별전 가상공간을 만들었으며,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기기로 메타버스 특별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립조세박물관은 세금을 주제로 새로운 내용의 특별전을 개최해서 국민들에게 국세행정을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관람 예약은 국립조세박물관 누리집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