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아프리카 학교에 전력보급시설 솔라카우 지원

구성원 탄소저감 활동 적립금 통해 기부

SK에코플랜트가 전력문제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어린이를 위해 올해부터 구성원 탄소감축 프로그램에서 적립한 기부금을 태양광 기반 전력보급시설 '솔라카우(Solar-Cow)'로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솔라카우는 요크에서 개발한 젖소 모양의 태양광 충전 스테이션으로 한 대로 휴대용 보조 배터리인 솔라밀크(Solar-Milk) 250개를 충전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전력난이 심한 아프리카 외곽지역은 한 달 소득의 20% 정도를 전력 구매에 사용하기 때문에 어린이 상당수가 휴대폰 충전이나 등유 구입을 위해 학교 대신 일터로 나가거나 시내까지 걸어가야 한다"며 "학교에 솔라카우가 설치되면 수업을 마친 뒤 휴대폰 등 일상 전력보급에 사용할 수 있는 솔라밀크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가정에서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되고 아이는 충전 시간 동안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모두 솔라카우 4대와 솔라밀크 1000개를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솔라카우 3대는 탄자니아 음페네시니, 나시부가니, 슝구브웨니 학교에 보급됐다. 탄자니아 내 전력보급 상황과 가정 평균 수입, 지역 내 학구열 등을 고려해 보급이 시급한 지역이 우선 선별됐다. 에티오피아 남부국가인 아르베고나 시다마주에도 솔라카우 설치가 진행 중이다.

솔라카우 구매·설치비용은 SK에코플랜트 구성원의 일상생활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한 탄소저감 활동을 앱을 통해 인증하는 활동인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됐다. 다회용기 사용, 플로깅, 저탄소식사 등을 앱에 인증하면 자동으로 마일리지가 쌓이게 되는 방식으로 누적된 적립금은 솔라카우 전달 기부금으로 전환 사용되고 있다.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추진 담당임원은 "우리가 실천한 탄소감축 활동이 모여 멀리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교육복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탄소감축 프로그램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